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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자료

제목

집중력에 관한 세 가지 역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1.06.20
첨부파일0
조회수
2281
내용

‘집중력’ 관련한 세 가지 역설

 

운동의 역설 : 열심히 운동을 하면 근육뿐만이 아니라 충분한 자극이 가해져 두뇌에서 집중력을 담당하는 부위도 강화된다. 열심히 운동을 해서 강해진 집중력을 공부에 발휘하면 의외로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반대로 운동할 시간을 줄여서 공부를 시키면 당장은 더 많은 공부를 하게 되겠지만 운동을 통해 두뇌에 자극을 가해 집중력 자체를 키울 수 있는 기회는 그만큼 줄어든다. 성장과정에서는 공부보다는 운동이 공부에 도움이 되며 반대로 운동보다는 공부가 공부에 방해가 된다는 역설을 입증하는 사례는 얼마든지 있다.

 

놀이의 역설 : 친구를 만나서 놀다보면 다툼이 생기고 감정 대립도 생긴다. 그런 과정을 통해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조절하는 능력을 기르게 된다. 나중에 본격적으로 공부를 하는 단계에서 뛰어난 자제력을 발휘하게 된다. 반대로 친구들과 노는 시간을 줄여 공부를 더 시키면 당장은 유리한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인간관계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감정 표현과 조절 능력이 취약해지기 십상이다. 성장 단계에서는 공부보다는 친구들과 하는 놀이가 공부에 도움이 되며, 반대로 혼자 놀거나 공부만 하게 되면 갈수록 공부가 힘겹게 된다. 특히 질풍노도의 시기인 사춘기를 거치면서 자기감정을 조절하는 능력이 떨어지면 공부 자체를 멀리하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공부를 열심히 했으니까, 아무런 감정도 없는 컴퓨터와 노는 시간을 허용하는 경우가 최악이라고 볼 수 있는데 그런 역설은 흔히 볼 수 있다.

 

독서의 역설 : 교과서 공부는 하기 싫지만 재미있는 책 읽기는 열심히 즐긴다. 당장 성적을 따지기보다는 읽고 싶은 책을 마음껏 읽도록 한다. 어려운 책보다는 읽고 싶은 책을 마음껏 읽으면 책을 통한 정보 습득 능력을 크게 키울 수 있다. 반대로 학과 공부 시간을 늘리면 학원에 가서 수업을 듣고 문제를 풀어야 하기 때문에 책을 읽을 수 있는 시간이 거의 없어진다. 책을 통해 필요한 정보를 얻어내는 연습을 하기가 어려워진다. 점점 공부하는 내용이 많아지고 어려워지면 스스로 책을 읽으면서 해결해야 할 것들이 많아지기 때문에 결국 고전을 면치 못하게 된다. 저학년 시절에는 학과 공부보다 책읽기가 학습 능력 향상에 크게 도움이 된다. 반대로 처음부터 학과 공부에 연연하면 독서로써 학습능력을 키울 기회를 잃게 되고 결과적으로 고학년이 되면서 대부분 역전을 허용하게 된다. 이런 역설 또한 결코 드물지 않다.

 

ⓒ 2009.02. 08 한겨레 (http://www.hani.co.kr). 사회면

박재원/비유와상징 행복한공부연구소 소장의

글 내용 중 일부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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